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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항진증 증상 그리고 완치까지질환정보 2020. 9. 16. 23:29
내 몸에 이상이 생겨 증상을 보아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어 피검사를 실시 했는데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이라고 하였을 때, 처음에는 큰 고질병을 얻은 것 같아서 슬프고 큰일이 생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골치아픈 질환 중에서는 선비격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만 잘 복용해주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갑상선이란?"
그림과 같이 목에 위치하여 여러 호르몬의 생성을 주관하는 내분비기관 입니다.
갑상선 항진증 증상
먼저는,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가슴 심박이 느껴짐
- 휴식을 취했지만, 높은 맥박 (120회 이상)
- 살이 빠짐 ( 야식 및 폭식을 해도 살이 되려 빠짐 )
- 다리가 저림 ( 심하면 하반신 마비 )
- 온 몸에 힘이 빠짐
- 전신 쇠약
- 안구 돌출
- 몸이 항상 뜨거움
- 두피 열로 인한 지루성 두피염
- 손이 떨림 ( 수전증이 옴 )
- 빈맥
- 구내염
- 잦은 코피
- 목이 튀어 나옴 ( 갑상선이 커지기 때문 )
증상은 위에 있는 증상이 거의 다 입니다. 대표적인 증상들을 몇 가지 뽑아보자면, 바로 체중감량 입니다. 운동도 소식도 하지 않고 되려 아무것도 안하고 폭식에 야식을 일삼아도 살이 빠진다면 위/대장 쪽 문제이거나 갑상선 항진증 입니다. 항진증의 정도에 따라서 체중감량의 속도는 다릅니다.
둘째로 대표적인 증상은 심박수 증가 및 심박수 느껴짐 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의 호르몬 과다 분비로인해 빈맥, 부정맥이 생겨 심박이 귀, 목, 눈, 온 몸을 통해서 느껴지기도 하며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심박수가 100은 기본이며 심하신 분들은 150회 이상 유지가 됩니다.
두가지 증상, 즉 체중감량과 심박수 증가가 같이오면 95% 갑상선 항진증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전신 쇠약, 안구 돌출, 수전증 등 한번 안좋아지면 돌이키기 쉽지않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항진증 증상들은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아주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며 원상복귀가 됩니다. 하지만, 전신 쇠약/안구 돌출/수전증/빈맥 등은 쉽게 좋아지지 않으며 항진증이 낮은 확률로 완치가 되더라도 평생 안고가야 하는 부작용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 원인"
Q - 이 질환은 왜 생기나요?
A - 자가 면역 질환으로 체내의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세포에 반응해서 공격하며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은 그레이브스씨병이라는 이유로 인해 갑상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항진증이 생겨납니다. 반대로, 호르몬이 되려 적게 나오는 것은 '갑상선 저하증'이라 부릅니다.
이 갑상선에서 폭발적으로 나오는 호르몬은 우리가 신체활동을 과격하게 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로 운동하지 않더라도 장기들은 호르몬으로 인해 계속해서 활발하게 운동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쉬어도 쉬어도 심박수는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피로하죠.
Q - 체중감량은 좋은 거 아닌가요?
A - 건강한 체중감량은 혈압을 낮추며 혈당을 조절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키 포인트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체중감량은 지방도 태우지만 좋은 성분도 다 태워버리고 또 배가 고프다보니 먹는 것은 엄청 먹기 때문에 굉장히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살이 빠지신 분들 보면 되게 아파 보이며 건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수명이 가장 짧은 직업군은 체육인 입니다. 우리 몸을 많이 쓸 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평균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갑상선 항진증을 오래 앓게되면 같은 이치로 노화가 빨리 오게 되니 체중감량은 건강하게 진행 되어야 한답니다.
"치료의 시작 약물치료"
갑상선 항진증 치료는 약물치료로 진행됩니다. 갑상선암이 아닌 이상은 직접 외과적인 수술은 하지 않습니다. 피검사를 통해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보고 적당한 메티마졸을 처방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메티마졸 아침 3~4알, 저녁3~4알로 하루 6~8알을 먹게됩니다. 약을 저 수치보다 덜 처방 받으셨다면 엄청 심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이면 2주면 거의 모든 증상들이 사라지며 체중도 원상복귀됩니다. 비만이였던 분들은 이 때, 먹는 양을 조절하셔서 체중이 원래처럼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주시면 좋겠죠? 그런데 쉽진 않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빠지다보니 막 먹는게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20kg가 빠졌던 사람들은 2주만에 20kg가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늦어도 1달 정도면 증상이 굉장히 호전됩니다.
이제 내가 처방받은 약에서 점점 줄여가는 싸움입니다. 3알에서 2알로 2알에서 1알로 그리고 반알 그리고 약을 먹지 않아도 호르몬 수치가 유지된다면 완치입니다. 여기서 부터 기나긴 싸움이 시작됩니다. 약 1~5년을 약을 먹게 되며 성실히 약을 복용할 수록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약 몇번 안먹어도 평범한 사람과 다를게 없기 때문에 쉬이 빼먹게 되며 그리고 다 챙겨먹는다 하더라도 완치율은 아주 낮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게 되면 살이 자꾸 찌기 때문에 꺼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하증 증상을 어느정도 가야 약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견뎌 내셔야 한답니다. 저녁을 소식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셔야 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쉽지 않기 때문에 2~3년 정도 해보고 약을 못줄이거나 줄여도 다시 호르몬 수치가 재발된다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게됩니다.
"갑상선 요오드 치료"
외국에서는 약물치료를 아주 짧게 그리고 바로 요오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요오드 치료는 방사성 물질로 갑상선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갑상선 크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크기를 줄이니 당연히 호르몬도 적게 나와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오드 치료의 큰 단점이 갑상선 항진증에서 벗어나는 대신 갑상선 '저하증'으로 가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방사성 요오드가 우리 몸에서 얼만큼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과반응해서 갑상선이 많이 줄어버리면 또 호르몬이 너무 안나와서 저하증을 앓게 되는 것이죠.
저하증을 앓게 되면 완치는 항진증 보다 더 어렵고 거의 확률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확률이 있는 항진증에서 약물치료로 완치를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다만, 운이 좋다면 간간이 요오드치료로 적당히 갑상선이 줄어들어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 완치
완치가 되기 위해서는 첫번째 처방 받으신 약을 성실히 복용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체중 유지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셔야 하며 식이요법은 갑상선에 좋다는 음식들을 많이 드셔주시면 좋아요.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음식은 관련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사실, 술/담배 안하고 적당히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며 약을 드시면 '조금 피곤함을 잘 느끼는 건강한 일반인'으로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약도 줄여가실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약을 줄이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의 재발 가능성 입니다.
2알에서 1알로 줄였더니 갑상선이 재발하여 다시 살이 빠진다거나 반알씩만 먹다가 이제 먹지 않으니 재발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물론 지쳐있을 수는 없으니 잘 대처해야합니다. 잘 대처해야 더 이상 전신 쇠약도 빈맥도 안구 돌출도 노화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 몸에 민감해야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최근 운동도 안 하고 식사량을 줄인 것도 없는데 1kg가 빠졋다. 바로 의심해 보셔야합니다. 평소 심박수를 체크해놓고 살이 빠짐과 동시에 심박수를 체크해 평소보다 올랐다면 병원에서 피검사 받으셔서 바로 조취를 취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주 조금 재발되었을 때,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요오드 치료'를 받게 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오드 치료를 받고 1주~3달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그 사이에 특히 몸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알맞은 조취를 취해주셔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잘 맞으면 1주일 만에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고 몇개월에 걸쳐서 약효가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대략 갑상선 항진증 완치자는 10명중 1~2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이며, 1~2명도 자잘한 갑상선 후유증을 앓아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고질병입니다. 100% 후유증 없이 치료된 경우는 실제로 본적은 없습니다.
1~2명의 완치는 병원에서도 본 적 있으며, 또 제가 그 중에 한명이기도 합니다. 저는 약물치료를 4년 정도 받았으며 약을 줄였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하다가 요오드 치료를 받았으며 약빨을 너무 잘 받아 1주일만에 10kg가 쪄서 약을 끊었고 그 이후로 항진증 약도 저하증 약도 복용하지 않고 완치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하루 8알을 먹던 그 시절에 남았던 후유증은 그대로 있습니다. 안구돌출, 수전증, 근육쇠약 등 입니다. 안구돌출도 100중에 50은 좋아졌고, 수전증도 원래 심했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바디를 했을 때 근육과 체세포수가 너무 낮아서 충격이였지만, 현재는 좋아졌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굉장히 완치가 어려우며 평생 관리하며 지내야하는 고질병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완치는 하늘에 맡기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갑상선 환자분들 모두 진심으로 완치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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