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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른 양치질 방법으로 치과 그만 가자
    건강상식 2020. 9. 8. 20:08

    "위이잉 위이잉~" 기계음이 가득한 치과 안에서 두려움에 떠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뿐만 아니라 사실 어른이 되었더라도 치과에 가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은 양치질만 올바르게 하더라도 대부분의 구강질환을 예방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알고 실천하시는 분들은 올바른 양치질의 중요성을 아는것 처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한 유명한 의학자는 '사람은 무지 때문에 죽는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양치질로써 인용해보면, "사람은 무지 때문에 치과간다" 라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약 칫솔양치질


    "양치질 3 - 3 - 3 법칙"

    하루에 3번, 3분 동안, 그리고 3분 안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해서 333 양치질 방법으로 학교에서 교육해 왔습니다. 요즘에도 이렇게 교육하는 것은 모르겠으나, 저 때만 해도 학교 벽기둥 여기저기에 333 양치질 포스터가 손 씻기 포스터와 함께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333 양치법은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하나가 틀렸습니다. 밥먹고 나서 3분안에 양치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구강이 산화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침으로 그 산농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30분간은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올바른 양치질 방법 입니다. 특히나 산성이 강한 탄산음료를 먹었다면 더 조심해야한답니다.


    양치질구강


    이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3분안에 양치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을 까봐 무섭습니다. 혹시 치과의사가 환자를 많이 모으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물론 그렇진 않겠지만요.


    실제로 구강질환 발병률이 낮은 북유럽에서는 식후 양치질이 아닌 자일리톨 껌을 씹으며 침샘을 자극하여 침을 유발시키고 자일리톨의 향균작용 및 박테리아를 없애는 역할을 이용하여 입안을 케어 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


    1. 하루에 최소 두 번

    양치질은 하루에 몇 회를 하든지 간에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두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첫째는 힘을 세게 주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식후 30분 안에는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만 지킨다면 하루에 양치질을 몇 회를 실시하든 무관합니다.


    다만, 최소 두 번은 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아무때람 두 번이 아닌, 기상직후와 잠들기 전 입니다. 그 외에는, 껌이나 구강청결제 및 가글로 관리해주어도 무관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대부분 입니다.


    아침 양치질기상직후


    그렇다면 왜, 아침과 잠들기 전 일까요? 먼저 아침에 해야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양치질은 특히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기상직후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건조한 구강이 되고 침이 말라 당질의 성분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아침밥을 먹게 되면 박테리아를 같이 먹게 됩니다. 물론 위산에 녹아 없어지겠지만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기상직후 물이나 식사가 아닌 바로 양치질을 하시고 식사 후 에는 가글이나 자일리톨 껌을 이용하셔서 청결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잠들기 전은 굳이 말 안해도 아실 것 같습니다. 음식물들이 이빨에 끼여서 구강의 건조함과 함께 당신의 입안은 박테리아의 낙원이 될것입니다.


    2. 분노의 양치질 금지

    스피드하고 파워풀하게 양치질을 하실 필요는 없으며 하시면 안됩니다. 부드럽게 치아를 가볍게 빗자루질 하듯 양치질 해주셔야 합니다. 강하게 하게 되면, 치아 바깥 법랑질 표면이 빠르게 마모되고 벗겨져 신경이 쉽게 드러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차가운 물이나 상큼한 과일이 치아 안쪽 신경까지 파고들어 치아가 시림의 원인이 됩니다.

    칫솔뭉툭한 칫솔미세모 칫솔


    치아 시림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분노의 양치질로 야기되는 것입니다. 양치질은 항상 부드럽고 칫솔 또한 끝이 뭉툭하고 부드러우며 치아 2~3개 정도를 감싸주는 적당한 크기의 칫솔이 좋습니다.


    칫솔 TIP - 칫솔은 제일 저렴한 '미세모' 칫솔이 많이 팔리는데요. 좋지 않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세모 칫솔을 쓰시면 잇몸 사이사이를 찔러서 여기저기가 아프실것입니다. 그리고 양치질을 강하게 해도 아픈데요, 아프다는 것 자체가 양치질을 잘못하셨다는 증거입니다.


    거품 많은 양치질치약 가득치약과 칫솔


    3. 치약은 조금만

    위 사진처럼 치약을 칫솔 전체에 발라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치약은 콩알보다 조금 더 적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양치질을 하는데 있어서 치약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약은 양치질에 있어서 약 10%정도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치약을 안 써도 치아 건강에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치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거품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필요 이상의 거품은 칫솔이 치아에 붙어서 때를 벗겨내는 세척력을 약화시킵니다. 또한, 양치 후 헹굼할 때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아서 잇몸질환 또는 입냄새를 유발하게 되는데 치약을 많이 사용할 수록 헹굼도 많이 해야하고 입안에 화학성분이 남을 확률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약은 적정량만 사용하셔야 하며, 적정량은 콩알 반쪽 입니다.


    치약 TIP - 치약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치아에 좋은 불소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약에 적힌 불소 성분표를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치약이 만들어지고 나서 몇개월이 지나면 불소가 점점 치약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치약안에 들어간 불소량이 치약 곳곳으로 퍼져들어 갔는지 치약 한쪽에 몰아서 들어갔는지는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뚜껑이 한번에 따지는 치약이 아닌 뚜껑을 돌려서 여는 치약을 선택하세요. 이는 불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불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비싼치약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치약은 안 쓰셔도 무방합니다. 10%라도 제대로 챙기실 분들을 위해 치약 TIP을 알려드렸습니다.


    4. 양치질은 3분 동안

    양치질을 하루에 몇 번 해도 상관 없듯이 3분 이상해도 상관없지만 최소한 3분은 양치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잘 안지켜 지고 회사에서 동료들이 양치하는 것을 보아도 3분 이상 하는 분들은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보통 1분 이내로 끝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최소 3분은 양치질을 하시는 것이 올바른 양치질 방법입니다. 그리고 양치질은 위 아래로 45도 각도로 부드럽게 치아를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치간칫솔치실


    5.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하기


    이게 참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귀찮아서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하지만, 치간칫솔이나 치실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사용해보면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해보면 "내가 양치질을 한게 맞나?"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치실 및 치간칫솔은 양치질 하기 전에 하는것이 더 좋다고합니다. 구석구석 때를 벗겨 낸 후 양치질을 하게되면 칫솔질도 안닿는 곳이 없고 치약의 불소도 골고루 치아 전체에 묻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치아치과의사치과


    소개해드린 올바른 양치 방법 다섯 가지를 잘 지키신다고 해도 치과를 안간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많은 분들이 미연에 구강질환을 예방하고 지갑이 우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내가 지키고 있는 것들도 있겠지만, 몰랐거나 알았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이 있다면 오늘부터 실천해서 치아건강을 함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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